📌 1편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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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체형 변화(골반 및 엉덩이 확장)로 인해 바지가 위로 당겨지므로, 키 174cm 장신 여성은 총장 최소 105cm 이상의 바지를 선택해야 우아한 핏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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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의 '롱 기장'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아랫배를 편안하게 감싸며 기장을 보존해 주는 밑위 30cm 이상의 하이웨이스트와 인심 76cm 이상의 실측을 직접 대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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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이 아주 살짝 아쉬운 고품질 바지는 밑단 안쪽 시접 여유를 확인하여 늘리는 수선을 활용하는 것도 실전 쇼핑의 훌륭한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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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cm 언니의 고백, 바지 살 때 총장 105cm 이하를 거르는 이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달리 큰 키 때문에 예쁜 옷 한 번 마음 편히 입지 못하고, 늘 "키가 왜 이렇게 크니"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온 동년배 언니 동생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174cm라는 키로 40대 중년의 삶을 지나고 있는 '키큰언니'입니다.
우리 세대만 해도 학창 시절이나 젊은 날에 키가 크면 "멀대 같다"라거나 "전봇대다"라는 시선을 받기 일쑤였지요. 옷이나 신발을 사러 가도 매장 점원들이 "손님 사이즈는 없어요"라며 난처해하던 기억이 다들 한두 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요즘이야 키 큰 친구들을 위한 쇼핑몰도 많고 인식도 좋아졌다지만, 우리처럼 40대를 넘어서는 나이가 되면 또 다른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바로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체형의 변화 때문입니다. 젊을 때는 대충 허리에 맞춰 입던 바지들이, 이제는 골반과 엉덩이 살이 붙으면서 위로 쑥 끌려 올라가 발목이 댕강 들려버리는 민망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지요. 오늘은 제가 수많은 실패 비용을 지불하며 깨달은, 우리 나이에 품격을 지키면서 입을 수 있는 절대적인 바지 기장의 비밀을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2. '롱 버전 출시'라는 달콤한 문구의 함정
인터넷 쇼핑을 하다 보면 '키 큰 분들을 위한 롱 버전 따로 제작'이라는 문구를 자주 보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슬랙스나 청바지를 발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실측 사이즈 표를 열어보면, 대개 총장 98cm나 100cm 정도를 '롱 기장'이라고 적어두곤 합니다. 하지만 평균보다 다리 길이가 확연히 긴 저희에게 이 숫자는 참 애매합니다.
젊은 친구들이야 발목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크롭 핏으로 발랄하게 소화한다지만, 40대 이후의 우리는 너무 짧은 바지를 입으면 어딘가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어색하고 중년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가 살지 않습니다.
특히 단화나 굽이 낮은 효도 신발을 자주 찾게 되는 나이인 만큼, 서 있을 때 발등을 부드럽게 스치며 툭 떨어지는 우아한 실루엣이 중요한데 기장이 짧으면 걸을 때마다 정강이가 훤히 보여 신경이 쓰이지요. 그래서 저는 바지를 살 때 총장이 최소한 105cm 이상 되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105cm라는 숫자는 우리가 단화를 신었을 때 바지 밑단이 펄럭이지 않고 곧게 아래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마지노선입니다.
3. 골반과 엉덩이 변화를 고려한 실측 체크리스트
나이가 들면 몸무게는 그대로여도 골반이 옆으로 벌어지고 엉덩이 살이 아래로 처지면서 바지를 입었을 때 원단이 양옆과 뒤쪽으로 당겨지게 됩니다. 원단이 가로로 당겨지면 세로 기장은 자연스럽게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상세 페이지를 보실 때는 단순히 총장만 보지 마시고 아래의 세 가지 요소를 꼭 대조해 보셔야 합니다.
첫째는 '밑위 길이'입니다. 골반에서 허리까지의 길이가 짧은 바지를 입으면 엉덩이가 끼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기장이 위로 잔뜩 끌려 올라갑니다. 밑위가 최소 30cm 이상 되는 하이웨이스트 제품을 고르셔야 아랫배와 엉덩이를 편안하게 감싸주면서 바지 기장도 본래의 길이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인심(Inseam) 기장'입니다. 허리부터 밑단까지가 아니라, 가랑이 안쪽부터 밑단까지의 실제 다리 안쪽 길이를 뜻하는 수치입니다. 총장이 105cm라고 해도 밑위가 너무 길게 빠진 바지는 인심이 짧아서 막상 입어보면 발목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긴 다리를 안정감 있게 덮어주려면 인심 길이가 최소 76~78cm 이상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셋째는 '원단의 무게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너무 가볍고 얇은 린넨이나 펄럭이는 원단은 기장이 조금만 짧아도 핏이 붕 떠서 품격이 떨어져 보입니다.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어 아래로 툭 떨어지는 분또 원단이나 톡톡한 데님, 두께감이 있는 슬랙스를 고르셔야 다리 라인이 곧고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4. 수선의 역발상, 늘리는 수선을 눈여겨보세요
마음에 쏙 드는 바지를 찾았는데 기장이 103cm나 104cm로 살짝 아쉬울 때는 무조건 포기하지 마시고 상세 사진에서 바지 밑단의 '안쪽 시접'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간혹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삼는 웰메이드 브랜드나 슬랙스 중에는 나중에 기장을 늘려 입을 수 있도록 밑단 안쪽에 3~4cm 정도 여유 있게 시접을 남겨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바지들은 세탁소에 맡겨서 "밑단 시접을 최대한 살려서 내려주세요"라고 요청하면 마법처럼 2cm 이상 기장이 늘어납니다. 저 역시 그렇게 구출해서 지금까지도 아주 요긴하게 입고 있는 바지들이 많답니다. 옷을 고르실 때 조금만 더 꼼꼼하게 실측과 밑단 사진을 살피신다면, 더 이상 매장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고 멋스러운 중년의 장신 스타일을 완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가 전해드린 이야기가 여러분의 편안한 하루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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